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 첫모임
정화단의견수렴·하반기시연회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의복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여자정화단(총단장 김성효)이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의복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안경덕 교무(서이리교당), 조법전 교무(동안양교당), 김대경 교무(정화단사무처), 이도훈 교무(광주전남교구)가 실무위원으로, 안정은 교무(동영교당), 고혜경 교무(강동교당)가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첫 모임을 갖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여성교역자 정복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성직자의 품위를 살리면서도 활동성과 편안함을 높일 수 있도록 남자정복형식의 양장 상의, 허리치마 또는 바지와 어울리는 한복형 상의 등 다양한 대안을 논의해 기존의 정복과 혼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계획했다. 또 손질하기 쉽고,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머리 모양도 함께 개발해 깔끔한 스타일로 변화된 정복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이다.

그동안 검정치마·흰저고리의 여성 정복은 보는 이에 따라 호감을 갖게 하고 원불교 여성 교역자로서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이점이 있으나 활동성이 떨어지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관리의 어려움이 많았다. 원불교학과 여학생들의 제복이 한복에서 양장으로 바뀌던 원기58년을 계기로 정복 개선의 여론이 있었지만 정화단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근래에도 여성 교역자 의복 변화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현실화되지 못하다가 올해 1차 정화단 실무위원회에서 여성교역자의 정복 다양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지속적인 연구 및 시연 시간을 갖기로 결의했다.

한편 연구위원회는 다가오는 6월3일 동기별로 갖는 정화단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에는 '우리 어떻게 입고 살까'라는 주제로 전체 여성 정화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의복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의복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2019년 5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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