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 곰개나루에서 개최
가족캠프 자력·합력 키워

원불교연맹이 4일~6일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에서 2019 원만이 캠프를 열어 대원들의 친목를 도모하고 교리를 접목해 스카우트 활동 속에서 원불교를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2019년 원만이 가족캠프'를 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모험과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단결로써 협동심을 이끌어주는 이번 캠프는 4일~6일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에서 개최됐으며 각 대원의 친목 도모는 물론 대원들의 진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가르치는 장으로 진행됐다.

원창학원 및 익산지역 각 교당에서 결집한 지역대원 40여 명과 지도자 10여 명은 지도와 나침반 보기, 매듭법 공부, 하이킹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원불교연맹으로서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원만이 가족캠프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살렸다. 대원들은 캠프에서 직접 먹을 메뉴를 결정하고 장에서 먹거리를 선택하며 야영지에서 직접 요리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체험했다. 1인1종교를 지향하는 스카우트 정신에 따라 둘째 날인 일요일에는 함께 예회를 보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스카우트 원불교연맹 사무처장 송호연 교무는 "기존에는 스카우트 가족끼리 캠핑하면서 친목을 위한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기능적 성장에 중점을 뒀다"며 "원불교 교리를 접목해 비교도인 친구들도 스카우트 활동 속에서 원불교를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자연 활동에서 도전과 모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고, 각 대원들과의 협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자력과 협동심을 키워주는 스카우트 본래 의미를 살리는 소중한 교화의 장이 된 셈이다.

캠프에 참석한 원광여중 2학년 오주란 학생은 "2박3일이라 많이 힘들었지만 선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친해질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연휴였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생존의 지혜와 방법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5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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