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일 기도회향, 훈련성지 기원
금강경 강의·단전주 선 훈련도

만덕산 훈련원이 초선 95주년을 맞아 6000일 기도회향과 후박꽃 축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 훈련원(원장 이명수)이 초선 95주년을 맞아 6000일 기도회향과 후박꽃 축제를 진행했다. 만덕산 초선성지는 원기7년 대종사가 3개월간 주재하다 원기9년 5월6일 12제자와 최초 선을 난 원불교 주비성지다. 초선기념일인 6일 만덕산훈련원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남풍 풍물 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진안지구 교무들의 기도식, 축사, 설법,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수 원장의 주례로 진행된 기도식은 천여래 만보살의 훈련성지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이 올려졌다. 공연은 정수인 명창의 사철가 판소리, 동마산교당 오해심 교무의 학춤, 전북원음합창단의 '원하옵니다' 등 울림깊은 하모니가 성지에 퍼졌다. 이공현 문화사회부장과 신갑수 진안군의회 의장의 축사도 있었다. 

이날 이양신 교령은 설법에서 "만능이라 만덕이요 만덕이라 여래니, 여래의 자비가 동천의 태양이라는 좌산 상사의 법문으로 만수 만연 만덕으로 천번 만번 억 만 번 적공을 하자"며 "만덕산 초선기념은 이제 5년이 지나면 백주년이 된다. 스승님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만덕산 성지를 수호하고 수많은 인류가 참배하는 도량으로 정성을 다해, 신령스러운 기운을 받아 원하는 일이 모두 이뤄지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이양신 교령의 〈금강경〉 공부와 육관응 교무(신현교당)가 지도하는 단전주선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프로그램 과정으로 행선과 초선터 단전주선도 있었다. 〈금강경〉 공부를 통해 선객들은 이양신 교령의 〈금강경〉 핵심 강령을 체 받았다. 이양신 교령은 강의에서 "상 없는 공부로 상 없는 보시를 해야 하는데 〈금강경〉을 공부해 마음을 정화한 후 단전주선 공부를 하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형 정토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종사님이 말씀해 주신 좌선의 공덕 10조목이 완전히 마음에 새겨진 것이 큰 소득이다"며 "어느 때 어디서나 단전주선을 생활화 하고 〈금강경〉 공부를 더 깊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5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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