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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교무의 법문편지 18 '빈 배'
안세명 교무의 법문편지 18 '빈 배'
  • 안세명 교무
  • 승인 2019.05.15
  • 호수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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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조정제 종사의 선시
'빈 배'에
마음의 노를 저어봅니다.

"돛단배 유유하다
바람이 노닥인다.

달님이 쉬어 가고
별님도 놀다 가고

빈 배는 고향 품이다,
음매, 송아지가 그립다."

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
경계부처님도 쉬어가고,
수많은 인연이 놀다 갑니다.

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
고향 품처럼 모든 풍랑
다 녹이고 다 안아주는
본래심, '초우(初牛)'가 있습니다.

내 마음은 빈 배.
모 없는 거울, 줄 없는 거문고.

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5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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