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공회 주관, 30여 년 전통
소통과 상생의 열린 장터

군산지구가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나눔과 베품의 보은장터를 열어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군산지구가 10일~11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나눔과 베품의 보은장터를 개최했다. 이번 보은장터는 첫날 10시 시작부터 관광객들로 가득차 개장식을 약식으로 진행하고 손님을 맞을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재가출가 교도는 물론, 군산 시민들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까지 함께하는 소통과 상생의 열린 장터였다.

군산지구 10개 교당에서 교도들이 직접 만든 울외장아찌, 찐빵, 만두, 도토리묵, 송편, 김치, EM비누 등 정성껏 준비한 물품들을 판매해 수익금은 경로식당 후원, 캄보디아 탁아소 후원, 북한아기 분유 보내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송전 군산지구 봉공회장은 "예전에는 익산으로 바자회를 나갔는데, 군산에서 해보자는 의견이 있어 군산지구 봉공회 주관으로 30년 넘게 보은장터를 이어오고 있다"며 "매해 바자회를 통해 군산에 있는 교도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장이 되어 좋다. 교무님과 교도들의 합력으로 행사 준비가 예년보다 원활히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이윤정 남군산교당 봉공회장은 "교당에 17개의 단이 있는데 3~4개 단씩 연합으로 바자회 물품을 함께 준비했다. 교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만 보는 교도들도 있는데, 바자회를 함께 준비하며 서로 소통하지 못했던 단원들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19년 5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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