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직원, 영산성지 순례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불교 법인성사 100주년을 맞아 중앙총부 직원들이 10일 근원성지인 영산성지순례에 나섰다. 구호동 집터를 시작으로 소년이 산신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기도올린 삼밭재 마당마위에 오른 중앙총부 재가출가들은 법인성사 100주년 기념 기도식을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정성을 모았다.

기도식을 마친 후 오도철 교정원장은 "방언답이 완성되고, 법인성사가 이뤄진지 백년의 해인 올해는 원불교 재가출가라면 누구나 한번은 영산순례를 가야하는 해인 듯 싶다"며 "대종사와 구인선진들이 어떤 꿈과 이상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고 했는지 내 가슴에 담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날 순례의 의미를 밝혔다.

오 교정원장은 "전산종법사께서는 우리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실적보다 내 마음의 참다운 발견으로 성불해가는 일이 첫째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교정원이나 감찰원, 각 부서가 업무 등으로 바쁘지만 성불을 첫 번째 목표로 삼자. 그 다음은 제중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성불한 다음 제중을 하려면 시간이 너무 멀기에 일상속에서 제중사업하는 연습을 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법위사정 준비의 해로 전산종법사께서는 법위 기준을 원칙대로 강화시켜나갈 것을 주문했다"며 "다같이 각자 공부길을 다듬어가는 해로 삼고 대종사의 참다운 제자들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기도식 이후 영산사무소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마친 중앙총부 직원들은  최근 복원한 소태산 대종사 탄생가를 비롯해 대각터, 이씨제각, 정관평 일대 등을 돌아보며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만생령을 위해 사무여한으로 기도했던 성자들의 법향에 한껏 심취했다.

[2019년 5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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