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25년 경 당시 대종사가 사용하던 회중시계.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만세운동소리를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라 하고 '어서 방언마치고 기도드리자'고 말했다. 방언공사를 마친 3월, 대종사는 9인 단원에게 팔방을 상징하는 아홉 봉우리를 정해 기도를 명했다.

대종사가 "그대들은 각자의 마음에 천의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각자의 몸에 창생을 제도할 책임이 있음을 항상 명심하라"하니 9인 단원들이 황송하고 기쁜 마음으로 일제히 지도를 청했다. 

대종사는 단원들의 기도시간이 조금도 틀리지 않게 하기 위해 당시 희귀했던 회중시계를 사주며, 3월26일을 시작으로 삼육일(6·16·26일)을 정해 단장의 지시를 받아 9시에 기도장소로 이동, 10시~11시에 기도를 올렸다.

[2019년 5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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