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4차례 마당축제 열어
지역사회 문화예술 통로 될 것

함라교당에서 '마당, 전통 춤사위에 물들다'를 주제로 축제를 열어 인근 교당 재가출가 교도들과 지역민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함라삼부자집에서 또 한 번의 흥겨운 마당축제가 벌어졌다. 12일 함라교당에서는 '마당, 전통 춤사위에 물들다'를 주제로 전통 춤사위 한마당이 펼쳐져, 부처님 오신날 기념식을 마치고 삼삼오오 모인 인근 교당 재가출가 교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이강용 한양대 교수의 승무, 한량무, 진도북춤 공연과 서울시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박수진씨의 교방굿거리춤, 호남산조 공연,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92호 태평무 전수자인 장태연 군산대 교수의 태평무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를 주관한 함라교당 서광덕 교무는 "대각개교절에는 음악회를 했었고, 이번 부처님 오신날에는 전통춤을 택했다. 함라는 농촌에 위치해 있는데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원불교는 동서양을 통합하는 사상이다. 그래서 원불교 문화는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겸해진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양과 서양을 번갈아 가며 다양하게 문화행사를 기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마당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차대진 교도는 "행사를 할 때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다들 좋아하시고, 덕분에 교도들도 많이 늘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여산교당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치고 도반들과 함께 함라를 방문한 주덕훈 교도는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었다. 친절히 맞아준 교무님과 함라 교도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함라교당은 지역사회에 문화로 기여하기 위해 1년에 서너 차례 마당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2019년 5월2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