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법강항마위 훈련
220명 법사, 공부표준 점검

전북교구가 39개 교당 220명의 법사들을 대상으로 항마위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법사훈련을 진행하고 속깊은 마음공부로 출가위를 향한 심법을 진작시켰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가 법사훈련을 통해 출가위 승급의 서원을 진작시켰다. 16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는 39개 교당 220명의 법사들이 모여 항마위의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법사훈련을 진행했다. 

속 깊은 마음공부로 출가위를 향한 심법을 다진 이번 법사훈련은 최희공 원무의 '법위 등급 출가위 승급조항 해의'에 대한 특강과 전북원음합창단의 성가 공연으로 훈련 내용을 심화했다. 

최희공 원무는 법위등급의 의의와 출가위 공부를 시작하는 요결을 전하며 법사들의 공부표준을 담금질했다. 최 원무는 "무슨 공부나 가깝게 느껴지면 접근해보려는 마음이 난다"면서 "매일 자기 전에 정전 법위등급을 외우면 요원해 보이던 출가위·대각여래위가 친근해지고, 노력하면 진급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고 법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법위등급에 대한 법문을 숙독해 승급 조항의 의미가 확실해져야 한다"고 주문한 최 원무는 "큰 서원, 큰 신성, 삼학 병진 적공의 일심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상시응용 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이 속깊은 자기공부의 근간이 돼 진급하는 공부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산종법사 신년법문에 대한 해의도 주목됐다. 최 원무는 "전산종법사님은 '일을 당해서 일단 멈추어서 온전한 정신을 회복하고, 생각을 궁굴려서 바른 판단을 얻고, 판단 결과에 따라 그른 것은 버리고 옳은것은 취하는 결단을 내리는 1조 공부가 가장 핵심적인 공부'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이 법문의 근원은 대산종사의 〈교리실천도해〉와 〈정전대의〉에 나오는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공부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 원무는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것은 멈추는 공부로 정력을 쌓고, 생각하는 공부로 지각을 얻고, 취사하는 공부로 결단 있게 실천하는 공부임을 전제로, 좌산상사의 '인성관리상의 공식 3단계'와 '소태산의 정신 개벽사상'을 부각시켰다.

이어 최 원무는 '인성관리상의 공식 3단계'를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의 공부길로 다시 천명한 신년법문을 통해 '멈살돌의 3단계 공부법'으로 세분화 했다. 멈춤, 살핌, 돌이킴의 멈살돌 3단계로 구체적인 여래위 공부길을 제시했다. 

훈련을 마친 법사들은 전북교구 봉공회원들이 준비한 삼계탕으로 저녁을 공양하며 도반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2019년 5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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