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교당 82년 기념
성가대 음악회·사진전 개최

단장 김원요, 지휘자 정성웅
40여 명 성가대 4부 합창

이리교당이 82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풍류로써 세상을 은혜롭게'를 개최해 40여 명 성가대가 4부 합창으로 아름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이리교당이 82년을 맞아 성가대 기념음악회 '풍류로써 세상을 은혜롭게'를 개최했다. 19일 솜리문화회관 대공연장에는 40여 명의 성가대가 선보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졌다. 로비에는 이리교당 82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이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이리교당 역대 교무, 출신 교무, 연원교당 교무, 중도원 산하 직원 및 관계자, 중앙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자리해 뜻깊은 행사를 함께 했다.

식전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이리농악'의 힘찬 장구 소리가 청중의 심장을 고동치게 했다. 윤미승 주임교무의 타종과 함께 성가대는 두 손을 합장하고 간절한 마음을 모아 '기도문'을 노래했고, '나 길이 여기 살고 싶네'가 이어졌다.

대금 연주와 어우러지는 '불지품' 합창, 해금 연주와 어울어지는 '인연' 등의 합창은 청중들의 마음에 아련함 또는 행복을 선사하고, 때로는 추억에 젖게 했다. 혼성합창 외에도 '나를 태워라' 팝페라 독창, '오 솔레 미오' 3테너 중창, 남성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또 초청공연으로 대금독주, 해금독주, 성가대가 부르는 '낭만에 대하여'에 맞춰 멋진 댄스가 겸해져 풍성하고 즐거운 음악회가 됐다.

이리교당이 82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풍류로써 세상을 은혜롭게'를 개최해 40여 명 성가대가 4부 합창으로 아름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리교당이 82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풍류로써 세상을 은혜롭게'를 개최해 40여 명 성가대가 4부 합창으로 아름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리교당이 82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풍류로써 세상을 은혜롭게'를 개최해 40여 명 성가대가 4부 합창으로 아름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김원요 성가대 단장은 "배현송 중앙교구장과 윤신택 교도회장의 큰 도움으로 음악회를 무사히 진행하게 됐다"며 "단원들이 목·금·토·일 모여 연습하고 지휘자가 녹음을 해 주면 그것을 집에 가서 또 듣고 연습했다. 최선을 다 해준 단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성웅 지휘자는 "이리교당은 연원교당이 11개나 되는 만큼 중심이 되고, 표본을 보여야 하는 교당이기에 책임을 느끼고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4부 합창으로 10곡이 넘는 전 곡을 다 외워 매일 몇 시간씩 계속 연습해 왔다. 연습했던 것만큼 표현이 잘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관객들도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리교당 성가대는 원기71년 창단돼 현재 40여 명의 성가대원들이 매주 법회에서 성가합창과 매월 새로운 곡을 발표하며 원불교 문화와 성가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리교당 82년사〉가 발간돼 봉정 및 기념대법회가 25일 오전 10시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오도철 교정원장 초청 설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5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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