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전 교무 지음
원불교출판사·13,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대산종사 일대기를 소설로 엮은 〈활불의 시대〉가 출간됐다. 상당교당 박경전 교무가 펴낸 전기소설  〈활불의 시대〉는 대산종사와 대종사, 정산종사의 만남을 시작으로 열반까지 대산종사의 주요 생애를 담고 있다. 작가가 직접 시봉하며 봐왔던 대산종사의 모습과 구도과정에서의 자신의 고민을 담아내며, 수도인으로서 대산종사를 스승으로 모시게 된 이야기를 서술했다.

대산종사의 가르침, 활불로 살아가는 구도자의 모습이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통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원불교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삶과 오직 대종사와 정산종사를 모시고 살아간 대신성의 삶을 보여줘 이 시대 후진들에게 가르침을 전한다. 특히 작가의 시선으로 관찰한 다정한 할아버지 같은 모습과 이야기 형식의 사건 전개로 보여주는 대산종사의 생애는 대산종사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깊은 향수를 느끼게 한다. 

대산종사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후진들에게는 대산종사가 어떤 스승이며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느낄 수 있도록 서술했다. 작가는 대산종사의 공심과 공부심 그리고 스승에 대한 신성을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후진들에게 보여주려 했으며, 대산종사의 활불의 가르침을 전하고 싶어 했다.

작가는 원불교에 출가하고 스승들의 은혜 속에 살면서 '많은 빚을 졌다. 보은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산종사가 열반한 지 20년이 지나고 보니 대산종사를 보지 못한 후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 역시 대종사와 정산종사를 뵙지 못했다. 하지만 대종사와 정산종사 관련 작품들을 보며 마음속에 모시게 됐다"며 "우리 교단에는 대산종사와 같은 훌륭한 선진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선진의 자료나 문학작품이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대산종사 전기소설이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선진들의 문학작품이 나오길 기대했다.

박경전 교무는 간사시절 대산종사를 시봉했으며 원광대 문예창작학 석·박사 학위취득, '문장21'로 문단에 등단했다. 원불교 소설 및 문학작품 창작을 통해 문화교화 및 간접교화 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2019년 5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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