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대재, 추원보본의 정성 다해
로산 전성완 종사 대종사 추모담

전산종법사와 재가출가 교도들이 육일대재를 맞아 합동향례로 추원보본의 정성을 올렸다. 전성완 종사의 생생한 대종사 추모담은 대중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소태산 대종사 이하 역대 선진들을 추모 향례하는 육일대재가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에서 거행됐다. 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육일대재는 전산종법사와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원기104년 육일대재에 보고된 묘위는 총20,155위로 본좌는 소태산 대종사 여래위를 포함한 9,187위, 별좌는 10,968위다. 원기103년 명절대재 이후 추가 입묘자는 본좌 207위, 별좌 146위이며, 중앙총부 추가 입묘자는 종사위에 처타원 안경일 종사, 은산 김장원 종사, 대호법위에 덕산 정명덕 정사, 전무출신 1좌위에 천산 이법준 정사, 국타원 이정환 정사, 전무출신 2좌위에 수산 김도공 정사, 강타원 박현경 정사 등이 입묘됐다.

이날 대재는 대종사전 고축(전산종법사)에 이어 종사위전 고축(오도철 교정원장), 대봉도·대호법위전 고축(최정안 감찰원장), 전무출신전 고축(오우성 재정부원장), 거진출진전 고축(정인성 통일부원장), 보통출가재가 교도전 위령문(박혜훈 교육부장), 희사위전 고축(양인경 공익복지부장), 일반부모선조전 고축(사영인 국제부장) 및 선성위와 생령위전 분향재배가 이어졌다.

이어진 로산 전성완 원로교도(96)의 추모담은 소태산 대종사를 직접 뵙고 받들었던 생생한 법담으로 대중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전 원로교도는 "대종사께서 한번 꾸짖으실 때에는 겁이 날 정도로 크게 나무라셨다"며 "그러나 대종사께서는 큰소리를 내셨다고 속까지 흥분되는 어른이 아니셨다. 주의 받는 사람이 긴장을 하고, 그 꾸지람을 깊게 듣도록 소리를 높이셨지만, 속은 언제나 태연하시어 누가 오더라도 흔연하게 대하셨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한 대종사 열반 후 정산종사가 2대 종법사로 추대됐고 불법연구회가 일체의 잡음 없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일본경찰들이 무서운 교단이라고 탄복했음을 대중에게 전했다. 

대재 후 참석인들은 전산종법사와 함께 영모전, 소태산 대종사 성탑, 정산종사 성탑, 대산종사 성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2019년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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