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원로회의 삼동원에서 개최, 재가출가 원로의원 41명 참석
교정· 감찰보고, 교단 발전 위한 의견과 지혜 모으는데 합력

원로의원들이 교정원 및 감찰원 현안보고를 받고 전무출신 규정개정과 현장교화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대종사와 역대 스승의 경륜을 체(體)삼고, 시대의 변화와 대중의 공의를 용(用) 삼아 교단 3대말과 4대초를 성심껏 열어가겠다." 전산종법사는 22회 원로회의 개식사에서 교단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5월21일~22일 삼동원에서 개최된 이번 원로회의는 41명의 재가출가 원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발전을 위한 과제와 현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수위단원 2기 이상 역임자와 종사위, 전회 원로의원들로 구성된 원로회의는 교단의 숙덕선진들로서 교단운영의 지혜와 중지를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전산종법사는 "원로선진들께서 앞서서 교단을 이끌어 주고 키워주신 교단을 후진들이 잘 물려 받아 운영하고 있다. 미숙하지만 힘을 합해 대종사의 경륜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교단 미래에 대한 역대 스승들의 방향을 중심으로 시대 문제와 대중의 공감과 합력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들의 고견을 청했다.

전산종법사는 "일각에서는 종법사의 교단운영이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우려도 있을 수 있으나, 나는 성급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수십 년간 교단을 살면서 어른들의 경륜이 나부터 공감되고 이를 실현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며 "앞으로 5년이 지나면 교단 4대가 시작되고, 100주년 이후 교단이 명실상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서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인정이 되는 보편타당한 교단운영을 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정보고에서 오도철 교정원장은 소태산기념관 건축 및 운영방안, 전무출신규정 개정(정년연장, 품과개선), 교구편제 개편 방향, 정남정녀규정 개정, 미주총부 교헌 준비, 미주선학대학교 이전, 법위사정제도 개선, 예비교역자 양성(학림원), 약품유통 사업건 등 교정 현황 전반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이 있었으며, 최정안 감찰원장의 감찰원 감사운영의 보고가 이어졌다.

전산종법사는 미주종법사와 미주자치교헌 제정에 대해 원로들의 지혜를 물었고, 의원들은 저녁 휴식시간을 연장해 가며 다양한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현장교화 활성화 방안과 전무출신 공동체 의식함양, 전무출신 교육 및 발굴, 재가교역자 양성, 교화단과 상시훈련 강화, 교단운영의 투명성 제고 등 가감 없는 생각을 토로했다. 이에 전산종법사는 매년 원로회의 개최를 정기화할 것과 의원들의 의사를 교단운영의 생장점으로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2019년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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