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봉공회 전국 임원훈련
중앙봉공회장 이·취임식

원불교 봉공회가 '참 아름다운 봉공! 새로운 백 년을 향해!'를 주제로 전국 26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임원훈련을 실시해 봉공의 의지를 다졌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봉공회가 '참 아름다운 봉공! 새로운 백 년을 향해!'를 주제로 5월23일~24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전국 26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임원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첫날 임석한 전산종법사가 강원도 산불 이재민 밥차 운영에 힘쓴 봉공회원들을 격려하고 법을 설했다. 전산종법사는 "영육쌍전을 통해 완벽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봉공의 참 뜻이다"며 "봉공을 하고 상이 없어야 하는데, 성리를 알아야 진정한 무아봉공이 가능해진다"고 봉공회원들에게 〈과거 칠불과 삽삼조사 게송〉 책을 선물해 시간이 날 때마다 근본 자리를 연마해 갈 것을 당부했다.

양인경 공익복지부장도 결제법문에서 저축 삼대력을 쌓아갈 것을 강조하며 "봉공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천복을 받을 일터를 만났으니 힘을 합해 밖으로·미래로·사회로·세계로 4대봉공회를 실천하는 회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밖에 이인광 교무의 '사은 신앙과 봉공', 강명권 교무의 '봉공회가 가야할 길'에 대한 주제강의가 진행됐으며, 김미진 대호법으로부터 중앙봉공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24일 오전에는 각 교구별 봉공회 활동소식, 중앙봉공회, 세계봉공재단활동 및 사례발표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고 봉공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훈련 결제식에서 중앙봉공회장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돼, 오예원 전 회장의 이임사와 원용희 11대 회장의 취임사 및 죽비 전달식이 이뤄졌다. 8대에서 10대까지 회장으로 헌신한 오 전 봉공회장에 대한 감사편지 낭독과 감사패가 전달돼 훈훈함을 더했고, 오 전 봉공회장은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오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합력해준 각 교구 회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 인생 가을이 되어서야, 봉공하는 아름다운 도반들 모습에서 겸손을 배웠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감사와 은혜로 나누며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봉공 활동을 위해 시민사회, 종교계, 자원봉사계와 네트워크 활동은 물론 세계 공동 시장을 개척하고, 4대 봉공회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며 봉공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김혜전 종사, 홍일심 여성회장, 김대신 청운회장이 함께 자리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19년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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