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법사단 훈련
'낯설지만 떠나는 여행'

경남교구 법사들은 낯선 죽음에 대해 공부하며 생사해탈의 대자유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법사들이 죽음을 공부하며 생사해탈의 대자유를 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25일 경남교구청 4층 법당에서 진행된 원기104년 법사단 훈련에는 교구 내 16개 교당 62명의 법사들이 참가해 죽음 공부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준비했다. '낯설지만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원불교 장묘문화에 관한 연구로 잘 알려진 장례전문가 최도운 교무가 진행했다.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생사학교 4교시에 걸쳐 원불교와 이웃 종교의 생사관, 장례와 장법의 의미, 올바른 장례문화에 대해 강의와 문답형식으로 진행됐다. 

결제식에서 이경열 교구장은 "죽음은 익숙하지 않아서 낯선 여행이다"며 "생로병사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도 전혀 두렵지 않다. 생사에 해탈하는 법위인 항마위의 법사들은 대자리, 참마음을 알아 백전백승하도록 공부하자"고 격려했다.

강의에 나선 최도운 교무는 생전천도를 위한 정진훈련 책자인 '생사노트'를 활용해 참가자들을 준비된 죽음에 대해 연마해 가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최 교무는 "죽음은 누구나 다녀온 길이지만 기억이 안나 낯설다. 죽음을 잘 준비해 삶을 더 은혜롭고 행복하게 하자"라고 말문을 열며 남은 삶을 더 의미있게 설계해보기 위해 지금까지의 생을 돌아보게 했다. 이어서 "사후천도보다 생전천도가 중요하다"며 "하루에 30분~1시간 생전천도를 위한 절대시간을 투자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무가 생전천도를 위한 정진표 항목을 하나 하나 설명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정진을 역설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수시로 강사에게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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