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사 봉정 및 기념대법회
윤신택 편찬위원장 봉행
희귀난치성 성금 익산시 전달

이리교당이 역대 교무·출신 교무·연원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을 초청해 82년사 봉정 및 기념대법회를 진행했다. 이리교당은 전무출신 78명을 배출했으며 9개 연원교당을 설립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이리교당 82년사 봉정 및 기념대법회가 5월2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이리교당 82년사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이리교당 성가대의 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아하!데이 나눔축제에서 모아진 희귀난치성환자 치료 성금 2천만 원을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전달하고 기념법회가 시작됐다.

이리교당 82년의 역사를 정리한 〈이리교당 82년사〉를 법신불 전에 봉정 및 기도식을 올리고 82년사 집필을 총괄한 오정행 교무가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오 교무는 "남겨진 기록이 많지 않고, 관계자들이 열반에 들어 고증이 쉽지 않았다. 문집이 되지 않도록 역사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교당 산하 단체들의 역사를 좀 더 보완해서 기록에 남겨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정리가 제대로 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훗날 기회가 된다면 보완해주길 부탁했다. 이리교당 역사를 정리하려는 시도는 이종진 교구장 재임시 65년사 때부터 있었다. 교역자의 이임과 교당 현안 사업들로 미뤄지다 안인석 교구장 재임시 오 교무에게 책임 집필을 의뢰했고, 원기102년 본격적인 진행을 시작해 올해 5월24일 출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82년사 편찬위원장을 맡은 윤신택 교도회장은 기념사에서 "중앙교구 모두가 한 가족임을 잊지말고 82년을 맞이해 더불어 성장하는 이리교당, 일원회상의 중심교당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리교당 학생회 출신인 오도철 교정원장은 설법에서 "교당에 오면 바른 믿음과 바른 깨달음을 얻어가야 한다. 스승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고 간격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보물이 많은데 자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체유심조의 뜻을 잘 새겨보면 좋겠다"고 법문했다. 

이날 이리교당 역대 교무, 출신 교무, 연원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을 초청해 뜻깊은 행사를 함께 했다. 참석한 역대 교무들과 출신 교무들에게는 시봉금과 꽃다발을 전달해 감사를 표했다. 이리교당 출신 전무출신은 총 78명이며, 연원교당으로는 동이리·술산·강경·남중·서이리·어양·신석·동영·낭산교당 등이 있다. 또한 교도들을 대표해 이리교당 이수철화 종사가 역대 교무들과 공부해온 회고담을 발표했다. 

한편, 이다은 명창이 판소리 공연으로 기념 법회를 축하했고, 정헌율 익산시장도 축사를 통해 원불교와 이리교당의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관 밖에서는 이리교당 역사 사진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2019년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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