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햇빛, 원광중·고교 협약식
17,700kWh 가량 전기 생산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둥근햇빛)이 원광중·고등학교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발전수익 일부를 원창학원에 기부하기로 협약식을 열었다. 지난 5월22일 원창학원이사장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은 둥근햇빛이 학교법인의 발전 기금기탁을 약정하며 학교법인의 사회공헌 역할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송원근 둥근햇빛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벽시대에 협력적인 관리로 햇빛발전소가 나날이 번창하기를 기원한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소중한 에너지를 절약할 줄 알고, 환경을 생각하며 보은행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송 이사장은 원광중·고등학교 행정실장을 발전소장으로 위촉하며 햇빛발전소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햇빛발전소 설치는 조합원들의 출자금 3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과 발전자사회, 한국형 FIT로 20년간 공급의무계약을 맺어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향후 둥근햇빛에서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조합원 수익배당과 원창학원에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원광중·고등학교 햇빛발전소는 지난 3월26일에 햇빛 발전을 시작해 매월 평균 57가구(4인기준)의 전기 사용량에 달하는 17,700kWh 가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소나무 약 5만 2천여 그루의 탄소배출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황인철 원창학원 이사장은 "학교법인의 사회적 책무 강화를 요구하는 시기이다. 둥근햇빛과의 기부협약을 통해 원광학원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은하고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감사를 전했다.

[2019년 6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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