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
수중 합동 희생영령 위령제

경인교구 인천지구에서 인천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를 열어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9년째 이어가는 이번 행사는 상생과 평화의 문열이가 되고 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에서 인천앞바다 희생영령들을 위한 위령제를 열었다. 2일 송도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한 '제9회 인천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에서 인천지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뜻하지 않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며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이날 위령제는 식전공연으로 북인천교당 류명주 교도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법공의 노래, 기념문 및 헌공분향, 설명기도, 성주 3편, 천도법문, 독경, 설법, 위령가, 일반분향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오늘 올리는 합동위령제가 사고로 열반에 든 영가들에게 큰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며, 법신불 사은의 밝은 인도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인간은 누구나 생과 사의 길을 벗어날 수 없다"며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깊이 깨닫고 생과 삶의 이치에 대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허무함과 슬픔, 괴롭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우리가 이 공부의 길을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설법했다.

경인교구 인천지구에서 인천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를 열어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9년째 이어가는 이번 행사는 상생과 평화의 문열이가 되고 있다.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불교가 인천시를 위해 마련해 준 이 행사에 감사하다. 인천앞바다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영가들이 오늘의 천도의식으로 막혔던 기운과 한을 풀어내길 바라고 영령들이 천도되길 기원한다"며 "또한 오늘의 이 행사로 300만 인천 시민들의 안정과 행복, 화합을 기원한다. 이 천도의식이 인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해 상생과 평화의 문화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지구 위령제는 강희락 전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특별위령제가 시작돼, 원기95년부터는 매년 6월 첫 주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2019년 6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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