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에스페란토 국제선방
배내 특징 살린 원불교 선체험

올해 국제선방은 배내훈련원에서 열려 좌선, 염불, 108배 등 원불교 선체험을 일상에서 익히도록 안내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에스페란토어를 통해 원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원불교 에스페란토회가 올해도 국제선방을 열었다. 매년 교정원 국제부 후원으로 '하나의 진리, 하나의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선방은 에스페란토어로 회의와 강연, 학습,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종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분과모임이 이뤄지는 행사다. 

6일~9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선방에는 한국을 포함 러시아, 헝가리 등 5개국에서 52명이 참가했다. 올해 선방은 4일 동안 소리선, 숲체험, 배내봉명상, 108배, 좌선 등 배내의 특징을 살린 선프로그램이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4일 동안 8회로 나눠 진행된 강연에서 원불교 측 강사로는 홍성조·오순모·한숙희 교도가 참가해 원불교 훈련법, 10분 집중선, 원불교의 역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봉원 지도교무는 행사 기간 동안 아침 좌선과 염불을 지도하며 참가자들에게 원불교 선을 익히도록 안내했다

원불교 에스페란토회 김상익 교령은 "세계 대회에서 원불교가 한국 대표 종교로 인식될 정도로 한국 에스페란토회에서 원불교 응집력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홍성조 회장은 "원불교 정전 폴란드어 번역 감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로버트슉슈툴 교수의 선명상 강의를 비롯해 심리학으로 본 부처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강연과 선체험이 어우러진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2019년 6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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