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철 교정원장 애도의 뜻 전해
통일부원장, 서울교구장 등 추모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로 10일 별세했다. 교단측은 12일 조문을 하고 깊은 애도와 축원의 뜻을 전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로 10일 오후 11시 37분 별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 한 이희호 여사는 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 민주화 투사로 활동한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 

이 여사는 '우리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 또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교단에서는 오도철 교정원장, 정인성 통일부원장, 한덕천 서울교구장, 교정원 각 부장과 서울교구 지구장이 12일 신촌세브란스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깊은 애도와 천도축원의 뜻을 전했다.

정인성 통일부원장은 "우리나라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의 인권과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섰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하셨던 걸음걸음이 민주화의 길, 평등의 길, 평화의 길이 됐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운동에 큰 족적을 남기신 우리사회의 지도자로서, 또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평생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오신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이 추모하며 여사님의 해탈천도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2019년 6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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