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청년 교리실천 사례발표회에서 깜짝 출가 감상담을 발표한 서이리교당 권현창 교도. "처음에는 마음공부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교무가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아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복만을 생각하며 출가를 하는 것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행복보다 보은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 그는 "서원이 흔들리거나 잘못된 길로 가면 꾸짖어 달라. 대종사님 말씀을 믿고 따르며 보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25살인 권 교도는 천주교 집안에서 자라며 고등학교 때까지 성당을 다녔지만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종교 없이 지내왔다. 올 2월 공부를 하다 문득 창밖에 보이는 일원상을 보고 교당을 찾아오게 됐다. 원광고와 원광대를 다니며 원불교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던 그였다. 교당에 다닌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교전도 읽어보고, 영산선학대학교에 방문해 예비교무들도 만나보며 출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는 "출가 가능성을 알아보고 공들여준 서이리교당 안경덕 교무님과 김인선 교무님, 그리고 청년 도반들에게 입은 은혜가 크다"며 출가서원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19년 6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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