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검진·피부질환 전문 치료
성금전달 및 업무협약 체결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병원이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해 각종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익산시와 6일 '익산 장점마을 환자돕기 의료인 자선 골프대회'에서 마련된 성금 전달식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총 161명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검진과 피부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 최재철 장점마을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익산시의사회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자선 골프 대회에서 모금된 2천 여 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의료지원 대상은 161명(장점 70명, 장고재 56명, 왈인 35명)이며 장점마을의 경우 9종류의 암에 대해서는 연 1회 90만원 상당의 검진을 3회(격년)에 걸쳐 받을 수 있고 피부질환은 5년(300만원/연)동안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원광대병원에서 실시하는 9대 암 건강검진 항목은 '간, 대장, 위, 유방, 자궁경부, 폐, 피부, 갑상선, 난소'이며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외래 진료 시 신속하고 원활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했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질환들을 진료적인 치료뿐만 이니라 지속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9대 암을 조기에 검출, 치료 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전제했다.
윤 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이 지역의 책임 있는 의료기관으로 재앙적 수준의 장점마을 사건에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위안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익산시·원광대병원·장점대책위원회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2019년 6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