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신축기금 1억여 원 조성
좌종방석·다보·도자기 등 판매

교당 신축기금 권선 공도자들에게 수여된 상품은 대산종사 법문 액자로 원문화센터 회원들의 자수 작품이다. 대산종사법문집 수신강요 '세가지 되어지는 진리'.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울산교당 내 원문화센터가 교당신축 불공사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기55년에 첫 법회를 올린 울산교당은 건물 노후화로 만인동참 신축불사를 위해 5년 전부터 2000일 기도를 올리며 전 교도가 합력하고 있다. 16일 울산교당에서는 신축불사기도 1500일을 맞아 특별법회를 개최하며 그동안의 과정을 결산했다.

이날 건축기금 조성 경과보고에서는 원문화센터가 지난 8년 동안 작품 판매 수익으로 1억여 원을 조성한 내역이 소개돼 특히 눈길을 끌었다. 원기96년 박여진 교도 등 9명이 교당 신축기금을 마련해보자며 조촐하게 시작된 원문화센터는 좌종방석, 다보, 천연염색 손수건, 액자 등 자수 바느질 작품의 수준을 높이 평가받으며 입소문을 타 총부기념품매장에 납품하는 등 물품 판매 영역이 점차 확대해오고 있다. 

이장훈 교무는 "교당 신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원문화센터는 새등이문화원·배내훈련원 등 외부 봉사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매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 하루 종일 무아봉공의 불사에 노력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지역주민 문화교실 등 일원문화 창달에도 공이 크다"고 말했다. 

원문화센터 허정오 회원은 "처음에는 건축기금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정성과 작품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판매 수요가 급증해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작품 수준도 인정받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고, 조덕윤 회원은 "지난 8년 동안 원문화센터에 오롯이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6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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