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6월30일까지 전시하는 전시물 중 소태산 대종사의 명함.

명함에는 우측 상단에 '불법연구회', 중앙에 '종법사 박중빈', 좌측하단에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로 한자 표기돼 있다. 이 명함은 대종사가 당시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만날 때 사용된 것이다. 〈대종경〉 전망품 10장을 보면 대종사가 서울 남산 공원을 방문했을 때 청년 몇 사람이 인사를 올려 명함을 주고 받은 예화를 찾아 볼 수 있다.

원기9년 불법연구회 창립과 더불어 소태산은 총재로 추대됐으며, 동시에 제1대 종법사가 됐다. 종법사는 가장 으뜸이 되는 법사(스승)이라는 의미다. 현재는 소태산 대종사의 법통을 이어 교단을 주재하며 밖으로 교단을 대표한다. 천주교의 교황이나 불교 종정(宗正), 천도교의 교령 등에 해당하는 지위와 유사하다.

[2019년 6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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