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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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익산시에서 〈원불교 익산성지 기록화조사보고서〉를 간행했다. 이 보고서에는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기록화 사업의 결과물이 담겨있다. 사업의 목적은 원불교 익산성지의 고문헌 및 기존 조사된 자료를 정리하고, 정밀 실측조사를 통해 사용부재, 축조기법, 원형 등을 조사해 실측도와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이다. 또 이를 전산화해 보존·보수·관리 자료와 유사시 복원자료 및 학술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본 보고서는 항공촬영, 3D 스캔, GPS 측량, 수작업 실측 등에 의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익산성지는 2005년 6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 제179호 근대문화유산에 등록된 원불교 익산성지는 건물 8동, 석물 2기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건물은 대각전, 청하원, 구정원, 정신원, 종법실, 공회당, 본원실, 금강원이며, 이에 더하여 대종사성비, 대종사성탑이 등록문화재에 올라있다. 

보고서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기록화 사업에 대한 개요를 안내하고, 2장은 원불교의 일반사항과 익산성지, 영산성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보여준다. 익산시의 자연환경과 역사, 원불교의 역사와 소태산 대종사, 원불교 교서와 교리, 원불교 조직 및 체계, 그리고 익산성지와 영산성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3장 입지 및 배치에서는 익산성지의 배치도, 대지 종횡 단면도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익산성지 내 건물들의 건축년표, 대각전 준공식 등 과거 사진, 과거의 중앙총부 건물배치도를 함께 제시해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4장 건축적 고찰에서는 등록문화재 건물 8동과 대종사 성탑, 성비 각각에 대한 연혁 고찰과 평면, 입면, 구조를 자세히 제시했다. 

5장 종합 고찰에서는 익산성지 건축의 특징, 건축물의 수리 및 변화에 대해 정리했다. 또 원불교 초기 대각전 건축에 대해 서술하며, 익산성지 대각전을 영산성지와 신흥교당의 대각전과 함께 비교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1924년 건립된 세탁부와 1940년 건립된 송대 역시 종교사적, 지역사적 가치가 충분하기에 등록문화재로 함께 지정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제언으로 마무리된다.

[2019년 6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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