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원음합창단 20회 정기연주회, 부산문화회관서 열려
성가·가곡·민요 등 다양한 선곡, 웅장한 무대로 관객 호응

부산울산원음합창단 20회 정기연주회 '한마음 한소리 그 소식을 통하다'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가 20회 성년을 맞아 한층 더 성숙한 화음을 선보였다. 2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는 '한마음 한소리 그 소식을 통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오후3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연주회는 성가, 가곡, 민요 등 3부로 나뉘어 각 부의 독특한 특색을 살리며 풍부한 음색을 선보였다. 

'이 마음 그늘질 때', '가는 맘 잡아매고', '고요한 밤 홀로 앉아' 등 세 곡을 연달아 부르며 무대를 연 1부 성가 공연은 '청아한 소리', '동방의 새 불토'로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청아한 소리'는 목탁과 경종을 소품으로 활용해 곡을 풍부하게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가곡들로 선곡된 2부는 '추억', '동백섬', '엄마야누나야' 등 흥겹고 경쾌한 곡들이 연주됐다. 한복차림으로 등장한 3부는 팬플루트, 기타, 드럼 등의 다양한 악기와 접목시켜 '연가', '목장길 따라', '아리랑' 등의 민요를 공연하며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특히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원음합창단 공연 사이에 부산울산 교무 중창단과 WBS원음방송 원사운드 중창단이 특별출연해 공연의 활기를 더했다. 이광익 교무 등 다섯 교무 남성 중창단은 '깊은 밤을 날아서'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애창가요메들리를 독특한 손동작과 함께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원사운드 중창단도 '청산에 살리라', '경복궁 타령'을 부르며 화려한 화음을 선사했다.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이명성 단장은 "각자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열심히 마음 맞춰준 단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6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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