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후원의 밤, 낙원파티
문규현 신부 "원씨네가 희망"

원씨네 후원의 밤에서 다양한 축사와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원씨네 대표 및 위원들이 합창을 선보였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불교시민사회 네트워크(이하 원씨네)가 그동안 함께한 인연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원씨네가 출범한지 4년동안 고마움과 사랑을 공식적으로 처음 전하는 행사라서 그런지 이름도 '난생처음 후원의 밤 낙원파티'다.

6월27일 소태산기념관 종교동에서 민소연 본사기자의 사회로 진행한 후원의 밤에는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당 등 원불교시민연대가 현장에서 정의·생명·환경·에너지개벽 등을 외치며 뛰어다니다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로 가득했다. 

원씨네를 대표해 김선명 교무는 "광대무량한 낙원세상이란 결국 차별을 두지 않고 평등원만한 모습을 되찾자는 의미로 받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서로 손잡고 소태산의 교법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귀한 시간 기꺼이 손내밀어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들 가는 길에 동반자로 동행해주시기를 청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교단내외 축하인사도 다양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축하인사에서 "원불교가 개벽 세상을 외치고 앞장서가는 모습을 원씨네가 먼저 하기에 맑고 밝고 훈훈한 사람사는 세상이 되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임순분 성주 소성리 부녀회장은 "저희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끝까지 손을 놓지 않은 원불교 교무님들을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축하영상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이 여러분 활동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후원회가 대박나길 기원한다"고 했고, 문규현 신부는 "우리도 가난했지만 더욱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에서 서로 만났고 하나됐다. 원씨네가 희망이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꿀잠', 미토 기요꼬 아동탈피폭소송단 공동대표, 이창수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회 회장, 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한은숙 전북교구장 등 축하와 격려를 영상으로 전했다.

한편 탈핵 모노드라마 '레테의 강'을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 소장이 연기했고, 축하공연으로 화정교당 동굴이밴드 노래공연, 서울교당 큐니에스(이정륜, 이유정 어린이) 율동, 원씨네 대표단 합창이 진행됐다.

[2019년 7월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