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전몰장병· 호국영령 합동위령재
원불교·불교·천주교 등 6개 종단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올해도 6.25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6개 종단 합동위령재를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했다. 원불교에서는 대연지구 재가출가 교도 중심으로 40여 명이 참가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6월2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유엔군위령탑에서 '유엔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재'를 봉행했다. 원불교,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등 6개 종단 대표들은 종단별 추도식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평화의지와 한반도의 안녕을 위한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원불교·불교·천도교 연합합창단이 추모의 노래를 공연했고 이후 참가자들은 유엔기념묘지로 이동해 11개국 2297명의 유엔전몰장병들의 넋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 정산 스님은 추도사에서 "거룩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한 호국영령과 유엔군 전몰장병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한다"며 "희생이 헛되지 않게 우리국민 모두가 평화와 통일을 수호하기 위해 단결하고 노력해 더 이상 전쟁으로 인한 비극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불교에서는 유덕중 대연지구장, 이광익 부산울산교구 사무국장을 비롯한 대연지구 재가출가 교도, 교구 독경단, 원음합창단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원불교 추도식에서 유덕중 교무는 "젊음을 던져 국가와 민족을 수호해낸 영령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인류애에 감사를 올리며 그 고귀한 넋을 기린다"며 "오늘의 위령재로 영령들이 위로를 얻고 그들의 고통과 업장이 청정해져 해탈천도"하기를 축원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6.25 한국전쟁에 참가해 산화한 UN참전국 전몰장병의 영령을 위로하고 해탈천도를 축원하기 위해 7대종교 의식으로 2005년부터 매년 합동위령재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7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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