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여성회, 6.25희생 합동위령재
우두산 충렬탑에서 통일기원 합력

우두산 충렬탑을 찾은 강원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합동위령재를 열어 한국전쟁 희생영령들의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강원교구 여성회가 합동위령재를 열어 한국전쟁 희생영령들의 천도를 축원했다. 6월25일 춘천 우두산 충렬탑에서 진행된 합동위령재는 강원교구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과 희생영령들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김태연 강원교구사무국장은 "오늘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으로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영가들이 모든 원한을 풀어내고 해탈천도가 되길 염원한다. 함께 참여한 모든 이들이 청정한 일념으로 영령들을 천도 시킬수 있도록 정성을 부탁한다"며 "정성스럽게 내주신 헌공금은 북한교화를 위한 기금으로 준비할 것이다. 하루빨리 분단의 아픔을 지우고 평화통일이 될 수 있도록 기도의 정성도 함께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법연 춘천교당 교도는 "매년 희생영령들을 위한 위령재가 있을 때마다 참석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 올리며,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희생영령들의 해탈 천도의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원도 사람들은 6.25전쟁 이후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아직도 분단의 아픔은 크게 느껴진다. 오늘 우리가 올린 천도의 정성으로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지고, 평화와 상생의 역사가 대한민국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두산 지역은 6.25 개전 초기, 국군 제2군단의 창설 모체부대였던 제6사단 장병들이 춘천시민과 하나 되어, 인해전술의 파상공격으로 진군하던 북한 인민군 제2군단 예하 제2·제7사단의 주력을 섬멸함으로써 초기 한국전쟁 전선에서 유일하게 승전보를 올렸던 유서 깊은 곳이다. 춘천시는 매년 현충일 이곳에서 순국선열들에 대한 기념식을 올리고 있다. 

[2019년 7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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