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교당 80주년 기념 법잔치
좌산상사 설법, 역대 교무 한자리

6월 30일 수지교당 80주년 기념 좌산상사 모심 대법회에서 수지교당 출신 역대 재가출가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 잔치를 가졌다. 좌산상사는 주세교단 인맥형성 과정을 통섭한 설법을 전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수지교당 80성상의 역사가 빛났다. 6월 30일 '수지교당 80주년 기념 좌산상사 모심 대법회'에서 수지교당 출신 역대 재가출가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 잔치를 가졌다.

법신불 전 헌배, 독경, 설명기도로 마음을 합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좌산상사 설법을 받들며 법열을 높였다. "대종사께서 한 분 한 분의 인연을 만나신 것은 기적이다"고 설법 전반의 요지를 전한 좌산상사는 주세교단 인맥 형성 과정을 세세하게 전했다.

영광의 인연에서 시작해 진안, 김제, 경북에 이르기까지 교단 인맥사를 통섭한 좌산상사는 "교단 인재맥락 형성의 역사가 있는 것은 주세불 회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실로 기적이다"고 강조한 뒤 "주세불이신 대종사의 가르침대로만 살면 가장 행복하고 영광된 삶이다. 대종사께서 교법을 구상하실 때 세계가 잘 사는 길을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로 밝히셨고, 바른 사람을 만들기 위해 삼학팔조를 만드셨다. 세상이 좋아지려면 대종사님이 밝혀주신 사은사요, 삼학팔조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단 있는 결어로 설법을 마무리했다. 

이날 남원 수지면 출생으로 남원 현대인물로서 남원인의 자긍심이 된 박청수 원로교무를 비롯 수지교당 역대 교무와 출신 교무, 남원이 지역구인 이용호 국회의원,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윤신택 중앙교구교의회 의장 등이 뜻깊은 법잔치에 함께했다. 

기념대법회를 전반적으로 기획한 수지교당 장행선 교무는 "대종사님 재세 시 남원교당 정관음행 교무님의 출장법회로 시작된 수지교당이 이렇게 80주년 기념법잔치를 하게 됐다. 이 자리에 거룩한 걸음을 해주신 좌산상사님과 재가출가 교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기념대법회는 장경천교무, 국현수·김보우 예비교무의 축하공연에 이어 김다은씨 국악, 오목대 대금연주 등으로 법잔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또한 재가출가 교도 모두에게 기념선물을 전달하고 점심공양으로 축하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2019년 7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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