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세계불교여성대회 호주 블루마우틴 개최
황상원 교무 논문발표, 김계성 교무 워크샵 진행

6월23일~28일 호주에서 열린 제16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에 이성전·김계성·황상원·이수빈 교무가 참석해 논문발표와 워크샵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여성 교역자들이 제16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에 참석해 원불교 세계화에 앞장섰다. 6월23일~28일 호주 블루마운틴에서 진행된 세계불교여성대회는 '불교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2천여 명의 여성불자들이 참석했다. 원불교에서는 교정원 국제부 파견으로 참석한 이성전·김계성·황상원·이수빈 교무가 참석했다.

원불교는 1958년부터 세계불교도우의회(WFB)활동을 시작으로 세계 불교 속에서 활동을 유지해왔다. 원불교와 세계불교여성협회의 인연은 2013년 '샤카디타 코리아' 한국지부 창립 시 김혜봉 교무 외 10명의 여성 교역자가 활동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대회에 참석한 황상원 교무는 '원불교의 남북한 교류를 위한 과거와 현재활동에 대한 조명과 향후 샤카디타 세계여성불교에 대한 제안 방향' 논문 발표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원불교가 남북한 교류를 위해 활동해온 역사를 소개했다.

황 교무는 "논문을 준비하며 교단 초기부터 지금껏 활동한 선진에 대해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다"며 "재가출가의 평등, 남녀 교역자의 평등, 불교의 개혁에 앞장선 소태산 대종사의 개벽정신을 더욱 절실히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진행됐다. 특히 김계성 리치몬드교당 교무의 원불교 동선(Won Moving Meditation)과 원만이 만들기가 인기를 끌었다. 참석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1일 일정을 2일 일정으로 연장 진행됐다.

1987년 설립된 샤카디타는 '붓다의 딸들'이라는 뜻으로 세계의 불교여성이 평등한 교육과 수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술, 출판, 교육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 대만, 네팔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 텐진 빠모 스님을 대표로 하는 세계여성불교협회는 대회를 통해 기존 불교가 가진 차별의 주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며 불교계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2019년 7월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