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여성회 해외 첫 임원훈련
노르망디 무시선한울안공동체

여성회원들이 무시선한울안공동체를 방문해 임원훈련을 개최하고 해외 훈련원 지원사업에 힘을 모았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원불교여성회가 유럽교구 훈련원을 찾아 교법의 세계화에 토대를 다졌다. 6월27일~29일 프랑스 노르망디 유럽무시선한울안공동체(원장 박주명)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나는 언제 살아있음을 느끼는가'란 주제로 37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공부심을 진작했다.

'더불어 함께 사는 훈훈한 세상'을 목적하는 여성회는 그동안 유럽한울안공동체와 해외 입양아 고국방문 등 파리교당과 연계한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홍일심 회장은 "교구 회장단들의 신심과 서원을 다지고 여성회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해외훈련을 기획했다"며 "열악한 해외 훈련원의 실상을 회원들이 먼저 활용하여 터를 울려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로벌 사업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요가·단전주·명상식사·걷기명상으로 자연과 더불어 고요함과 침묵 속에서 진행됐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명상식사는 설명기도와 묵언으로 음식이 주는 고마움을 육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성도종 원로교무는 결제법문에서 "이 놀라운 기연은 일시적으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 삼천년을 더듬으며 지내온 소식이다. 이를 진정으로 안다면 자기 본성을 깨닫는 일이다"며 회원들의 불성을 북돋았다. 김신원 유럽교구장은 "그동안 여성회원들의 후원에 보은의 일점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준비했다"며 "대종사께서 병진년에 대각하시고 심독희자부 하셨듯이, 여성회원 한분 한분이 봉숭아가 툭툭 터지듯 깨침의 기쁨과 행복을 맛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50m 고지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노르망디 명상센터는 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변 자연을 이용한 걷기명상에 최적지이다. 여성회에서는 올해 노후화된 훈련원 숙소 리모델링 공사비로 3천만을 후원하고 차량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2019년 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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