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달리는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저에게,

"멀리 있는 걸 보거라.
푸른 나무를 많이 보면
마음도 커지고, 눈도 좋아진단다."

바람결 같은 어머니의 말씀에
왠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후론 눈앞의 그림자가 아닌,
조금 더 멀리 보려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부쩍 작은 것에 얽매여
큰 숲을 보지 못하고 삽니다.
내 속에, 모든 것을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내 것만이 옳다는
'아상(我相)'이 가득 차 있나 봅니다.

대종사 말씀하십니다.
"선(善)이 좋은 것이나,
작은 선에 얽매이면 큰 선을 방해하고,
지혜가 좋은 것이나,
작은 지혜에 얽매이면 큰 지혜를 방해 하나니,
그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아니하는 공부를 하여야
능히 큰 것을 얻으리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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