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국청년여름정기훈련에 참석하게 된 백골부대 김화교당 김정언(법명 정민) 이병. 그는 입대하면서 자신이 군생활의 목표로 삼은 노력과 끈기,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 훈련에 참석했다. 

그는 "오창건 종사가 외증조부이시다. 모태신앙을 했지만 그동안 교당에 다니면서 정확히 내가 무엇을 배우는지, 나는 누구인지 그런 고민들이 많았다. 교리에 크게 관심을 가져 본적이 없었고, 많이 배워보지도 못했다"며 "군에 오면서 김화교당을 다니게 됐고, 신앙심도 더 깊어지며 종교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군에서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마음공부로 나를 살피곤 한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화나는 일도 적어졌다"며 "경계 속에서 마음을 멈추고 그 경계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습관이 된 듯하고 이 때문에 생활이 변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법열 김화교당 교무는 청년여름정기훈련에 김 이병을 참석시키기 위해 부대 대대장과 중대장에게 직접 공문서를 보냈고, 김 이병도 참여의사를 밝혀 훈련에 참석할 수 있었다. 또한 안 교무와 김 이병은 전국청년훈련 전날에 김화교당 청년훈련을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자체 실행해 교리공부와 성지순례시간도 운영했다.

[2019년 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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