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응용주의사항 실생활 활용
애플리케이션 통한 마음대조

11일~13일 익산성지와 원광대학교에서 군종교구 주관으로 진행된 제4회 '군종병 신성회 훈련'에 참석한 40여 명의 군종병들이 성탑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군종교구가 군종병 신성회 훈련을 실시해 군종병들의 신앙심 고취와 역량강화를 도모했다. 11일~13일 익산성지와 원광보건대학교에 진행된 제4회 군종병 신성회 훈련은 '은혜로 믿음을, 훈련으로 정성을'이란 주제로 열렸다. 군종병 신성회는 군종교구 핵심교화사업 중 하나로 2년 전 80명이 참석했고 지난해는 40명이 참석했다. 다년간 군종병 신성회를 운영해온 군종교구는 자체평가를 통해 참석 인원이 적을 때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도 전국 각지 11개 부대에서 40여 명의 군종병을 선발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결제식에서 "원불교에서 하는 훈련 중 40여 명이 훈련하는데 18명의 지도 교무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훈련은 처음일 것이다"며 "선발돼 훈련에 참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 시간을 통해 앞으로 자신의 꿈을 확실히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상시응용주의사항을 프로그램 처음부터 끝까지 녹여냈다.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 강의를 첫째 날 저녁과 둘째 날 오전까지 시간을 할애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성지순례와 체육활동 등 과정 활동에서는 상시응용주의사항 2조부터 5조를 대입해 진행했다. 마지막 시간은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회화를 통해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무념공부를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점검하게 하고 단톡방(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지도 교무와 문답 감정이 수시로 이뤄져 군종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훈련에 참석한 승룡교당 이원재 군종병은 "2박3일 동안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배웠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애플리케이션과 단톡방을 통해 서로가 마음을 챙겨 대조케 해 실천한 것이다"며 "예비교무 출가이야기와 군종장교 교무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홍보분과와 교화교육분과로 나눠 구성된 군종교구는 올해 신성회 훈련을 교화교육분과에서 전담했다. 정효천 교화교육분과장은 "신성회 훈련을 통해서 원불교 교법을 알게 하고 각 부대 교당의 주인이 되게 하고 전역 후에 일반교당에 연계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전무출신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목표다"고 훈련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각 부대에서 지도 교무와 법회를 보며 공부했던 기간이 상시기간이라면 이번 훈련은 정기훈련의 개념으로 진행했다"며 "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때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와 유무념공부를 하고 싶게끔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종법사 배알 시간에서 전산종법사는 "내가 처음 원불교를 만났을 때와 지금의 원불교를 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미래의 원불교는 여러분이 주인공이니 일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연마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표준삼아서 공부하길 바란다"고 부촉했다.

[2019년 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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