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교당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청국장.

영육쌍전 무엇으로 시작할 수 있는가
창업프로그램을 이해하면 영육쌍전을 무엇으로 시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창업프로그램의 종류는 '시제품 창업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함라교당에서 참여하고자 하는 영육쌍전은 '시제품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받고자 하는 시제품은 청국장을 활용한 것으로 '청국장 한방 조청 수제 영양바' 제품이다. 

청국장은 콩으로 만드는 발효식품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는 식품이다. 된장은 발효시켜서 먹기까지 몇 달이 걸리지만 청국장은 보통 2~3일이면 완성이 된다. 이 청국장을 한방과 결합하는 기능성 발효식품으로 개발하여 함라교당의 영육쌍전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자 한다.

재도약 발판, 새로운 영육쌍전의 발흥
함라교당에서 받은 사업은 2019년 원광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새롭게 받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로 청년창업으로 지원하여 자금을 받게 됐다. 이 자금은 함라교당의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함라교당 채병만(법명 정행) 조합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함라교당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확신하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영육쌍전의 발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함라교당에서 창업프로그램의 시제품 사업에 청국장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감과 애착이다. 함라교당에서의 청국장은 교도님들의 자랑이다. 발효식품인 청국장은 몸에 좋은 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바실러스균은 사람 몸에 유익한 세균으로 대장 내 유산균 성장을 촉진하면서 해로운 균은 억제한다. 또한 고초균은 장내 부패균을 만드는 유해물질을 억제하고,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함라교당 서광덕 교무는 "함라 청국장은 소비자들과 37년이라는 오랜 시간 원불교라는 신용으로 맺은 인연이기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며 "전통과 초심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에 조합원들을 위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농촌교당 교화의 미래 비전임을 확신했다. 
 

 

영육쌍전 새로운 전략, 사회 경제운동
청국장은 함라교당의 영육쌍전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교도들은 확신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함라교당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함라교당의 협동조합을 통해 원불교적 진리로 구성원들의 삶을 변화 시키고, 사회적 경제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를 통해 함라교당은 자력을 키워 일심합력과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조직이 될 것이다.  

서광덕 교무는 "함라교당의 영육쌍전을 통해 원불교의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구성원들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다"며 마음공부도 하고 교화도 하여 공동이익과 정의로운 사회 환원을 추구해서 자본주의의 팽배로 인한 경제와 문명의 위기 속에서 위태로운 농촌교당의 교화 대안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함라교당

백현기 교도

[2019년 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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