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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공회하면 눈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했다"
"봉공회하면 눈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했다"
  • 정성헌 기자
  • 승인 2019.07.20
  • 호수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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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공회 선후진 만남의 날
창립선진 생생한 회고담 나눠
차원경 제1대 서부교구 봉공회장(원기71~73년)
 김혜전 제3대 동부교구 회장(원기76~79년)
김재성 제3대 동부교구 부회장(원기76~79년)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서울봉공회 선후진이 가슴으로 만났다. 11일 소태산기념관 종교동에서 열린 '서울봉공회 선후진 만남의 날'에서다. 서울봉공회 40여 년만에 봉공회 창립 선진들을 직접 모시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축사에서 "박오진 서울교의회의장께서 봉공회 산증인이셨던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의로 오늘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되는 집안은 늘 공덕주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면서 후진들이 그것을 잘 이어가는 법인데, 오늘 이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오진 교의회의장도 격려사에서 "저는 원불교을 왜 믿는지, 사업을 왜 열심히 하는지 가끔씩 자문하면 혜복을 얻기 위함이라고 답한다"며 "혜복 얻는 것을 제대로 실현하신 분들이 봉공회 선배들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공경을 표했다.

서울봉공회 활동영상을 시청한 이후 회고담으로 화곡교당 차원경 교도, 강남교당 김혜전 교도, 가락교당 김재성 교도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서울교구 제1회 보은장날을 있게 한 장본인인 차 교도는 "불러주시니 설레고 행복해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당시 사회적으로는 통상적으로 바자라고 했는데, 1회 바자회를 열기 위해 향타원 서울교구장님과 종로교당 법타원님 등 여러 교무님들을 모시고 설명회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1회 바자회는 종로교당에서 했는데 1층에는 각 교당에서 온 반찬류, 식사류를 배치했고, 2층에는 여성 기성복들을 배치했는데 주부들이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그때 사회에는 세일이라는 게 없었는데 우리가 사회보다 먼저 선수를 친 격이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 임원들은 일단 고객 유치에 성공해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 교도는 "차 교도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입교연원으로 3회 바자회때부터 참석하게 돼 봉공회 활동을 시작했다"며 "저는 그냥 조용히 보통으로 살려고 했는데, 보은의 실행이 없는 것도 배은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차'하고 그때부터 봉공회하면 눈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했다"고 깨달음을 나눴다.

김 교도는 "40년동안 봉공회가 있었지만 이렇게 선진이 초대받는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옛날에는 새우젓 10드럼을 담가 교당에 실어 보내면 당시 교무님들이나 교도들이 책임지고 자비를 들여서라도 다 팔아주는 시절이었다. 이제는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공활동으로 방향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시대적 봉공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축하공연으로 테너 전낙원 교도(화곡교당)가 성악공연을 펼쳐 대중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2019년 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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