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
전무출신의 삶 몸과 마음으로 체험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영산성지 일대에서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란 주제로 펼쳐졌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전무출신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하는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12일~14일 영산성지에서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한 이번 신성회 훈련은 예년과 다르게 예비교무들이 기획하던 형식에서 교육부·교학대·영산선학대 교무들이 직접 기획했다.

영산선학대학교 양제우 부총장은 결제식에서 "행복이 지속 가능해지려면 자발적인 삶, 의미 있는 삶, 함께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며 "훈련을 통해 전무출신의 삶을 느껴보고 행복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련생들은 2박3일 동안 좌선·염불·일기기재로 지난날 자신을 돌아보고 강연·회화를 통해 지견을 넓혔다. 특히 '내가 찾는 행복'에 대해 강의한 조명규 교무는 "아프리카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행복에 대한 의미를 전무출신의 길에서 찾게 됐다"며 "행복의 키워드인 '마음'의 원리를 알아 전 인류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발표해 대학생·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대각지, 탄생가, 구간도실, 정관평, 영산원 등을 각자 걸으며 성지를 순례했고 이후 도반들과 함께 걸으며 법정을 나눴다. 저녁에는 삼밭재 마당바위에 올라 기도로써 전무출신의 삶에 대해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훈련에 참석한 강남교당 전혜봉 청년은 "강연을 준비하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은혜를 잊고 살았는지 반성하게 됐다"며 "일상 속에서 감사와 보은의 생활로 행복을 찾는 공부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신성회 훈련을 총괄한 교육부 우세현 교무는 "그동안 축적된 프로그램을 평가해 이번 훈련에는 행복을 키워드로 강연과 회화 등 사리연구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신성회 훈련은 전무출신의 길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만큼 더욱 발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년 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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