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제창 49주년 종교연합포럼 기념식, 대산종사 세계평화 3대제언 동력
김태성 교무 종교연합운동 추진 5단계론 제시, UR 운동 인재 2세대 진입

UR제창 49주년 종교연합포럼 기념식에서는 대산종사의 세계평화 3대제언을 조명하고 종교연합운동이 인류평화와 종교간 협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았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종교 간 협력과 대화가 세계평화 구현의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19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호텔에서 개최된 UR 제창 49주년 종교연합포럼 기념식은 교정원 국제부, 청년회, 종교연합운동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UR청년캠프와 청년회 글로벌인재양성 사업으로 추진됐다. 원불교 종교연합운동(UR)이 우리시대 평화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사영인 국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연합포럼은 종교연합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국내외 단체와 활동가들이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도약의 생장점을 만드는데 의지를 모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김태성 사무총장은 주제강연에서 종교간 대화운동이 지속가능한 평화운동의 산실이었음을 평가하며, 종교연합운동 추진 5단계를 제시했다. 5단계란 종교간 무관심과 갈등 단계, 만남과 대화로 갈등을 극복하는 단계, 공동선 추구를 위한 종교간 협력단계, 영성적인 만남의 단계, 종교연합기구 창설 단계로서 종교간 이해와 협력이 성숙되어질 때 통일·정의·인권·환경·생명 등 시대의 당면문제에 종교계가 앞장서서 공동선을 실천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밖에서 바라보는 원불교인은 소통과 화합, 종교적 관용의 DNA를 갖춘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KCRP 전국 지부를 활성화 시키는 중심역할을 원불교인들이 하고 있는 데에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원불교의 교리와 훈련된 자산으로 평화·통일운동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주문했다.

김성곤(법명 관도) 종교연합운동 추진위원장은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와 원불교 종교연합운동이 같은 해 시작했음을 주목하며 "WCRP 1회 총회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원불교가 참석해 대산종사의 세계평화 3대제언을 통해 국제연합기구와 대등한 종교연합기구를 창설하자"고 제창했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UR운동을 시작한지 50년이 된 지금 진리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확실한 신념이 공유돼야 하며 향후 UR 본부가 한반도 금강산에 반드시 건립되도록 노력하자"고 환영사를 전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국제사회는 문명 간의 대화를 추진하며 인류의 공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평화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대산종사가 제창한 '하나의 세계'는 인종·종교·이념의 울을 튼다는 것이며, 교단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세계불교도우의회에 종교협력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준명 종교연합후원재단 이사장의 건배사와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의 모두발언, 정인성 통일부원장의 폐회사가 있었으며, 원불교총부 유엔사무소 박도연 교무, 하와이대학교 동서문화센터 펠로우, 방콕 WFB 원불교사무소 최수진 교무 등이 참석해 종교연합포럼을 자축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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