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상 원로교무 지음
원불교출판사·15,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김일상 원로 교무의 〈마음공부 길잡이〉가 20년 만에 증보되어 개정판이 발행됐다. 저자는 부직자 시절 교당의 강단을 통해 펴는 교화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일찍이 〈원불교 이해의 첫걸음〉이라는 원불교 입문서를 출간한 바 있다. 교화의 연륜이 더해지고, 현장 경험을 토대로 〈마음공부 길잡이〉를 새롭게 엮었다. 

저자는 "오랜 세월 일선 교당의 교무로 재직하며, 어떻게 하면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교도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책이다"고 밝히며, 이번 개정판의 발행은 "한평생 교무로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받은 많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책은 총 31장으로 구성돼 하루에 한 장씩 공부할 수 있게 배려했으며 각 장은 서로 맥이 이어지게 했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인생의 의미와 종교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돌아오는 미래 세상의 우리 사회, 도덕, 진리관, 인생관, 종교관을 설명하며 마음공부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도 풀어 놓았다.

후천세계의 구세성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과 구도 고행, 대각, 저축조합운동과 백지혈인 기도, 대종사의 십상 등을 안내하며 대종사에 대한 이해와 기본적인 교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법신불 일원상과 일원상 신앙· 수행 등 원불교의 교리, 원불교 교전, 사종의무와 사축이재, 원불교 성지 등을 안내한다. 

그 밖에도 교무란 어떤 사람인가, 교당과 법회, 심고와 기도하는 법, 교도의 기초예절, 교화단, 봉불, 순교, 상장 등 예법과 교도 생활을 약술해 초입교도가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원불교 교리 해석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원불교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교도가 되어 교도 생활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었다. 때문에 설명적이고 반복적이다"며 "이점을 염두에 두어 교리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원불교 교전〉을 펴고 깊이 있게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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