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교구훈련, 워터파크 물놀이
감정카드 훈련으로 마음공부 녹여내

경남교구가 어린이 여름훈련을 감정카드를 활용한 마음공부로 녹여내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우게 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가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물놀이와 함께하는 마음공부로 여름방학 문을 활짝 열게 했다. 20일~21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놓지마 마음줄!'을 주제로 열린 경남교구 어린이 여름 훈련에는 밀양, 삼천포교당 등 교구 내 9개 교당 50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친구들과 우정을 나눴다. 경남교구는 지난 해 지구 훈련에 이어 올해는 교구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전산종법사 신년법문인 '마음을 잘 쓰자'를 '찾아라 마음줄, 잡아라 마음줄, 놓지마 마음줄'의 프로그램에 담아 이틀 동안 체계적으로 잘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고마워, 신나, 즐거워, 뿌듯해, 화나' 등의 40가지 감정 카드를 훈련 시작부터 종료까지 프로그램에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을 배우게 했다. 

창원교당 이상수 어린이는 "오늘 훈련으로 안 좋은 습관들을 알았고 편식하는 습관도 고치게 됐다"며 "마음공부하면서 변화된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어린이들 훈련에 가장 인기 프로그램인 물놀이는 배내훈련원 마당에서 하려던 계획이 태풍으로 변경돼 통도아쿠아환타지아에서 안전하게 진행되면서 어린이들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경남교구 김대해 교무는 "태풍과 장마 기간이 겹쳐 훈련 진행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당일 아침 태풍이 진행 중인데도 취소 인원 한 명 없이 참가하는 걸 보면서 진행팀을 믿고 자녀를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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