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첫눈을 뜨면
자리에 반듯이 앉아 두손을 모읍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몸, 맑은 맘으로
부지런히 부처님 길 닦겠습니다.

오늘도 존재의 행운에 감사하며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살겠습니다.

오늘도 일심으로 보은하겠습니다."

아침기도는 그렇게 서원의 첫길입니다.

이해인 수녀의 '희망은 깨어 있어' 입니다.

"나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운데,
그래도 괜찮다고 당신은 내게 말하는군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인 당신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숨을 쉽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노래를 부릅니다.
자면서도 깨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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