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여자중학교 모녀힐링캠프
1박 2일 진솔한 이야기 나눠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휘경여자중학교가 모녀힐링캠프를 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인연,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주제로 16모녀 32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12일~13일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됐다. 

모녀 셀카 전송을 첫 미션으로 시작한 참가자들은 훈련원 보물찾기와 동상이몽 게임으로 딸의 친한 친구 이름, 엄마의 꿈 등 문제들을 풀며 서로를 알아갔다. 이어 댄스 테라피, 커플 힐링 요가, 라이프 스토리, 모둠상담, 역할극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진행된 라이프 스토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모녀가 서로 이야기는 시간으로 구성돼 진솔한 이야기가 이뤄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1학년 장민경 학생 어머니 이연두씨는 "어떻게 이렇게 프로그램을 잘 구성했는지 놀랍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3학년 박윤진 학생은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 만큼 나도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감상을 전했다. 7년째 진행하는 모녀힐링캠프는 학부모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돼 올해는 선착순 참가 신청이 하루 만에 마감이 됐다.

휘경여자중학교 현지윤 교무는 "이 캠프를 통해 엄마는 딸에 대한 욕심을 인정하고 내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딸은 엄마에게 상처 주었던 것을 반성하고 사랑을 온전히 느끼게 된다"며 "이 감동과 깨달음으로 매년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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