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심풀이 성장문답콘서트
희망숲 인성교육·마음토닥 합력

희망숲인성교육센터 '심심풀이 성장문답콘서트'가 부산 사직고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아이돌그룹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소통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청소년들이 아이돌 가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의 고민과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는 토크 콘서트가 부산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희망숲 인성교육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울산교구 마음토닥청소년센터 후원으로 개최한 '심심풀이 성장문답콘서트'는 17일 부산 사직고등학교 강당에서 1,2학년 5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대된 아이돌 가수 걸그룹 해시태그와 보이그룹 LST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환영 속에 '프리즘, Dance the Night Away, ㅇㅇ'(해시태그), 'l wanna go, 머리에 뿔이 솟아, 작은 것들을 위한 시'(LST) 등을 공연했다. 

이날 행사는 아이돌 가수와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내 마음을 음식에 비유한다면?'과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학년 전영주 학생은 "요즘 시험 성적이 하나 둘 나오는 시기라 마음이 쫄깃쫄깃해서 '닭똥집' 같다", 1학년 정성우 학생은 "스무 살이 되면 소설을 써서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대중들과 소통했다. 

마음토닥청소년센터 박화영 교무는 "마음토닥센터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심심풀이 인성교육을 풀어내기 위해 시범적으로 성장문답콘서트를 유치했다"며 "부산울산교구 내 여러 학교에서 심심풀이 인성교육이 많이 보급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담당한 사직고 이연희(법명 혜인·서면교당) 교사는 "학생들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지켜본 교사들과 교장 선생님도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심심풀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돼 내년부터는 수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보자고 합의한 것이 이번 행사의 소득이다"고 말했다. 

[2019년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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