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5·6학년 신성회 훈련
'나는 내 마음의 주인공' 훈련주제

초등학교 신성회 훈련이 열린 가운데 어린이들이 거울을 보며 참나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어린이들에게 전무출신의 꿈을 심어줄 초등학교 신성회 훈련이 2일~4일 상주선원과 익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돼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교 4·5·6학년 38명의 어린이가 함께했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최하고 원불교대학원대학교 1학년 예비교무들이 주관한 이번 훈련은 '나는 내 마음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이 눈, 귀, 코, 입, 몸, 마음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첫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만남의 시간과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고, 이튿날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 하얀 티셔츠에 마음을 그려보는 '내 마음을 표현해봐', 익산 성지를 돌며 입과 눈과 코에 관한 미션을 수행하는 '역경노래방', '대소유무 퀴즈', '킁가킁가 맞춰요'가 진행됐다. 저녁에는 영모전에서 '한마음 큰서원' 감사와 서원의 기도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티브로 프로그램마다 '육근 스톤'을 획득할 수 있게 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놀이를 하듯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육근 스톤을 훈련 마지막 날 '내 안의 영웅을 찾아라' 프로그램에서 조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참신함이 돋보였다. 영화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장착해 '인피니티 건틀릿'을 사용하듯, 우리 각자에게도 육근이 있고 그것을 사용하는 참 나를 발견해 눈, 귀, 코, 입, 몸, 마음을 은혜롭게 잘 사용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어린이들이 참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안내했다. 

둔산교당 이다영 어린이는 "신성회 훈련을 통해 내 육근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서 좋았다"고 했고, 광주교당 하동훈 어린이는 "익산성지 대해 배우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팀장인 양자훈 예비교무는 "처음부터 마지막 프로그램을 상정해 놓고,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육근의 힘을 알아갈 수 있고, 그것을 찾았을 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잠들기 전 염불과 일기, 새벽 좌선, 법복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무출신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의미를 더했다.

[2019년 8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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