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 재소자 합동득도식
재소자 10명 입교·영치금 지급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군산교도소에서 그동안 원불교 활동을 해왔던 재소자 10명의 합동득도식이 7월25일 군산지구 여성회원들과 18명의 재소자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산교도소 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정천경 교무(임피교당)는 득도자들에게 입교증과 염주를 수여하며 개개인의 법명을 뜻을 자세히 풀이해 줬다. 이어 법명의 유래를 법인기도에 맞춰 설명하며 "법명을 받음으로써 대종사님 당시 9인 제자가 새롭게 태어났듯 새 이름으로 새롭게 거듭 태어나자"고 설교했다.

이날 합동득도식은 군산교도소 전반기 마지막 법회로 군산지구 여성회에서는 푸짐한 간식을 준비했다. 또 임피교당 봉공회에서는  재소자들에게 개인별 영치금을 3만원씩 지급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잘 날 수 있도록 했다. 

군산교도소 원불교반은 정천경 교무의 원력과 성광문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 고문, 김현봉 제4대 교정협의회 회장(경장교당 교도)의 합력 속에 원기98년 4월5일부터 '교리지도'라는 이름으로 4명의 재소자와 함께 첫 문을 열었다. 그 중 2명이 출소해 남은 두 사람과 함께 교리공부를 해 오던 중 신원종, 전원덕, 홍성현 교도가 입교하면서부터 활력을 되찾아 열 명 안팎의 인원이 계속 유지돼 한 달에 두번씩 모여 공부해왔다.

원기102년 6월22일 세미나실을 빌려 봉불식을 거행한 후 평균 18명의 재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3시에 법회를 보고 있다.

[2019년 8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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