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훈련부, 법인성사100주년 기념
제법성지에서 근원성지까지

성지도보순례에 참여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변산제법성지를 출발해 영산근원성지까지 85㎞ 도보순례를 진행해 선진들의 창립정신을 되새기며 서원을 다졌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교화훈련부 주관으로 법인성사100주년을 기념해 1일~4일 변산제법성지에서 영산근원성지까지의 도보 순례가 진행됐다.

올해 15회를 맞은 성지 도보 순례는 법인성사 100주년을 맞아 대종사와 선진들의 창립정신을 체 받고자 영산 근원성지와 변산 제법성지를 찾았으며, 4일 동안 제법성지에서부터 근원성지까지 85㎞ 도보순례를 감행했다. 성지 도보 순례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교단의 뿌리가 된 영산 방언공사와 법인성사, 교법을 제정했던 변산 성지 등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며 선진들의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체 받아 신성과 공심, 공부심을 다졌다. 

첫날 원광선원에서 결제식을 시작으로 제법성지와 인장바위, 가마소, 곰소항, 종곡유숙터를 찾았으며, 이튿날 줄포와 고창 연화삼매지 심원교당을 방문했다. 이어 삼일째 법성포를 지나 영산성지를 방문, 마지막 날 영산성지를 순례하고 해제식을 가졌다.

올해 순례길을 기획하고 주관하게 된 노상희 전농교당 교도는 "벅찬 감동을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은님의 크신 은혜와 대종사, 선진들의 은혜를 더 깊이 느끼고 공부심과 서원이 더 커지는 순례길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전동성 중곡교당 교도는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으로 걷게 된 순례였으며, 가장 행복한 순례였다. 어제는 너무 힘들어 걷기조차 힘들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내 힘으로 걸었지만, 앞으로 남은 길은 대종사와 선진들을 마음에 모시고 의지해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며 "올해 공부 목표를 그일 그일에 일심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오늘의 순례정성이면 앞으로의 공부길도 원만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상담을 발표했다.

[2019년 8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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