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
원불교·불교·개신교 공동 주최

원다르마센터가 불교, 개신교와 공동으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를 개최해 이웃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혔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미주 원다르마센터가 불교, 개신교와 공동으로 '2019년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개인적 고민·현실적 어려움, 신앙과 수행을 통한 해결 극복 방법'을 주제로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원다르마센터에서 진행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에는 원불교, 개신교, 불교 한인 성직자와 청년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련회는 성직자와 청년 수련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성직자 수련회에서는 원다르마센터 이지은 교무가 화두에 대한 각 종교의 이해 관련 담화 및 좌선, 유도성 교무가 화두에 대한 각 종교의 실천·수행에 관한 담화 분야를 맡았다.

청년 수련회에서는 원다르마센터 김인식 교무, 맨해튼 작은자공동체교회 김동균 목사, 맨해튼 조계사 법성 스님의 인도로 각 종교의 관점과 가르침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펼쳐졌다. ▶각 종교의 경전에 있는 화두와 관련된 다섯 구절을 이웃종교의 다섯 구절들과 비교하고, 비슷한 구절 및 독자적 구절 찾기 ▶이웃종교의 경전 구절들 중 연관된 구절, 독자적인 구절 찾기 등의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깨달은 바를 발표하고 성직자들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이후 관련된 주제로 조별 토의가 이어져 이웃종교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법성 스님의 인도로 나를 찾는 108배 및 묵언 수행이 진행됐다.

김동균 목사는 "이웃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각자 자신의 종교와 신앙을 새로운 시각에서 성찰하고 깨달게 되는 기회가 됐다"며 "이웃 종교와의 만남은 신앙과 구도의 길에 있어서 소중한 도반을 얻는 길이며 성숙한 구도인·신앙인이 되는 수행의 한 과정이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지은 교무는 "훈련에 온 청년들을 보며, 종교에 관계없이 다른 모습보다는 서로 닮은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임을 느끼고 살아간다면 그곳이 낙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훈련 진행 감상을 전했다.

한편, 2014년에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는 각 종교 경전 및 신앙·수행에 바탕해 개인적인 고민이나 현실적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는지 탐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2019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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