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후원 교도 등 60여 명
점심 공양하며 법정 나눠

교당의 전신인 안천교당 인연들과 교당 후원 교도들을 초청해 가족 친화법회로 법정을 나눴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주천교당 교도들이 가족 친화법회로 법정을 나눴다. 4일 주천교당 교도들은 교당의 전신인 안천교당 인연들과 교당 후원 교도들을 초청해 친목을 다지며 교화의 활로를 찾았다.

안천지역 출신, 후원교도, 교당 교도 등 6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친화법회는 김혜주 교도회장이 교도들과 함께 기획한 한국무용 식전공연이 선보여졌다. 이어 안천교당 초대 청년회장 출신으로 안천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역임한 허재천 교도는 "50여 년 만에 이렇게 다시 만난 것은 꾸준히 신앙 수행해온 법연들 때문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환영사에 담았다. 

설법은 안천교당 2대 교무로 안천지역 교화의 꽃을 피웠던 박명제 원로교무가 전했다. 박 원로교무는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하여야 한다. 복록은 지은 만큼 받는 것이며 부귀영화를 억지로 구하지 못하는 것이다"면서 "인과는 감수불보다. 달게 받고 감사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잘 지어야 한다. 심신작용은 짓고 받는 것이다. 몸과 입과 마음으로 잘 지어야 한다. 복을 지어놓고 지었다는 그 마음도 놓아버리고 국한 없는 공덕을 지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음 밭을 잘 가꾸자. 우리는 모두가 부처다"고 전제했다. 

박 원로교무는 "복록의 원천이 마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잘 받아야 하고, 잘 지어야 하며, 마음 밭을 잘 가꾸자"는 설법의 요지를 전했다.  설법 후에는 지역을 대표해 안용남 안천면장이 축사 마이크를 잡았다. 

주천교당 김성길 덕무는 "총력 친화법회를 준비하면서 폭염으로 고생이 많았음에도, 교도님들이 행사기획부터 진행, 식사 공양까지 적극적으로 앞장섰다"면서 "휴가철임에도 원근각지에서 참석해준 인연 교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주천교당 교화 활성화를 위해 친화법회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친화법회에 함께 한 교도들은 교당 잔디밭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함께 나누며 법정을 나눴다.

[2019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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