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웃종교 스테이, 7월26일~28일 영광국제마음훈련원
원불교 이해 및 일기 강의·영산성지순례·즉문즉설·법회체험

원불교 스테이에 참가한 이웃종교인들이 영산성지순례 등 원불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다름을 체험하고, 나를 채우는 특별한 스테이 '2019 이웃종교 스테이'가 7월26일~8월11일 원불교, 유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종단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웃종교 스테이는 2박 3일간 각 종교의 성지 및 종교시설에서 머물며 이웃종교를 체험하고,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원불교 스테이는 7월26일~28일 영광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돼 이웃 종교인 30여 명이 함께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원불교의 이해' 강의가 진행돼 개교의 동기와 초기교사, 일원상, 십상을 중심으로 한 대종사의 생애 등을 안내했다. 좌선과 요가, 사상선 체험으로 문을 연 이튿날은 영산성지 순례와 마음일기 강의, 원만이 만들기 체험과 원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즉문즉설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 영산교당에서의 법회체험으로 원불교 스테이가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영산성지 순례와 즉문즉설 대화시간이었다. 성지의 아름다운 경관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고, 창립관, 대각터, 탄생가 등 영산성지 일대를 순례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황성학 영광국제마음훈련원장과 함께 한 즉문즉설 대화시간에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오고 갔다. '원불교에도 기복 신앙이 있는가', '불교와 원불교 수행법의 차이', '원불교 교당은 어디에 있는가', '원불교의 근본정신과 깨달음', '원불교 경전은 누가 지었나' 등 원불교에 대해 평소 알고 싶었던 궁금증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 권설필씨는 "개신교는 개별 교회 중심이라 한계가 있는데 교단 전체적으로 힘을 합쳐서 소태산 기념관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마음일기 쓰는 것 등 수행법이 체계화되어 있어 좋았다"며 "개벽에 대한 이야기도 의미 있었고, 원불교에서 한국사회가 넘어야 할 적폐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함께 참가하며 원불교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는 박명자씨는 "원불교가 처음 저축조합에서 시작해 경제를 일궈나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누구를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의 소중함과 은혜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 신통을 부리지 말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현실종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불교가 활성화돼 사람들이 마음공부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감상을 전했다.

[2019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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